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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기차와 버스에 자전거를 싣다. 본문

여행 -국외/2018.5.5-8.17 스페인 동부-모로코

스페인에서 기차와 버스에 자전거를 싣다.

억군 2018. 8. 3. 04:01


자전거 여행중 부득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중/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2016년 어느날을 기점으로 RENFE - AVE, MD 그리고 ALSA 버스에 자전거가 조립되어 있는 상태에서 상차하는것이 불가능 해진듯 하다.  


이번에 여행을 하는동안 바르셀로나 역에서 AVE 승차를 시도했으나 거부당했고, 발렌시아에서 ALSA 버스를 승차 시도했으나 승차 거부가 된것을 플렛폼 담당자가 운전기사한테 뭔가 사정을 하고, 나 역시 죽을 표정으로 빌다시피하여 자전거를 분해하여 자전거가 아닌 상태로 만들어 겨우 짐칸에 실어 보낸 일이 있었는데.... 


ALSA 버스 예매 단계에서 대형 운동기구(자전거) 옵션을 선택하고 5유로였나 10유로였나 정확한 비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일단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바우처에 해당 내용이 기입이 되어 있는 상태여서 버스 기사가 인정을 해 주는 부분이 있었다.

만약 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탑승이 불가했을수도 있었다. 

자전거가 자전거가 아닌 상태에로 마대자루에라도 담아서 어딘가에 수납이 된 상태라면 30키로 이내의 1개의 수하물 휴대조건이 발생하므로 추가 비용 없이 휴대가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방법을 권한다. 


그라나다의 경우 안달루시아 지역을 운행하는 ALSA 중/단거리 버스의 경우 버스 후면에 자전거 거치용 케리어가 달려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이동하는것이 가능하다. 

타 지역의 경우도 버스에 케리어가 장착되어 있다면 가능하겠다 판단되지만, 우선은 케리어가 없다는 전제하에 이동하는것이 안전하겠다 하겠다. 


일반자전거가 분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페니어까지 달고도 바로 탑승이 가능한 경우는 세르카니아스 (Cercanias) 라고 하는 대도시 주변과 주변 위성도시를 연결해주는 중/단거리 열차의 경우가 그러했는데, 나의 경우 카스테욘 데 라 플라나에서 발렌시아로 급하게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그때  탑승이 가능했다.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카탈루냐 지역에서는 루달리에스(Rodalies)라 부른다. 

역무원에게 문의 후 탑승을 한것인터라, 다른 도시의 세르카니아스도 동일하게 자전거 탑승이 가능하리라 판단하고 있다. 

단 말라가-마리아 삼브리노역의 경우 세르카니아스를 포함한 모든 라인이 X레이 검사를 하는데, 여기는 본인이 확인이 안된 상황이어서 역무원의 확인을 득하고 탑승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Algecilas에서 MD(Media.distancia)를 타고 Antequera - Santa Ana 역에서 AVE로 환승하여, Barcelona - Sants까지 올라오는 여정중에는 자전거를 분해하여 간이 케리어백에 넣고 이동을 하였는데, 이 여정간 티켓팅을 하면서 티켓 발권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것이 ALSA 버스와 차이가 있었다. MD의 경우 자전거를 거치하기 위한 헹거가 존재하나 게이트에서 통과가 가능하느냐는 조건에서 확실하지 않고, AVE 환승시에 환승이 불가할수 있는 상황이라 처음부터 분해하여 수납된 상태로 이동을 하였다. 


MD와 AVE 탑승간 이민가방 수준의 초대형 케리어를 1인당 2개씩 끌고 들어온 어느 가족이 있었는데... 추가비용이 발생했는가는 미지수.

본인이 자전거 케리어 가방을 싣는동안 포장만 되어 있다면 짐이 얼마든 상관없다는 역무원의 이야기가 있었으니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는데, 실제 예약/지불 단계에서 좌석의 등급과 취소에 대한 옵션비용이 들어가는것 외에 수하물이나 탑승자 보험에 대해서 별도의 선택 항목이 없던걸로 봐서는 짐의 휴대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상당량이 가능하지 않겠나 판단한다. 


단 위의 모든 조건에서 접히는 자전거의 경우 일반 자전거와는 다르게 일반 화물 취급을 받으므로 편하게 탑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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